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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탁계석 칼럼]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빚어낸 새로운 한국음악

2021.09.28

조회 수 : 9

[탁계석 칼럼]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빚어낸 새로운 한국음악

베를린 청중들 매료…"한국 음악가와 작품들 세계 수준" 평가

 

베를린 청중들 매료…"한국 음악가와 작품들 세계 수준 도달" 평가

 

주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원장 임준희)이 공동 주최하고 있는 2021년 제3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이 현재 베를린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최고 연주홀의 하나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의 공연의 각광에 이어 추석연휴 기간인 21(화) 다시 무대가 펼쳐지면서 청중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 파우초 연주 모습 (독일 베를린한국문화원 제공)

 

첫 번째 공연이 우리 전통악기만의 연주였다면, 이 날 연주는 서양악기와 한국 전통악기의 만남이이서, 관객들의 반응에 주최측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한다. 문화원의 이정일 실장은 ‘일반 관객이 아닌 전문가의 평가’라며 현지의 즉각적인 반응들을 보내왔다.

 

한국음악의 다양성에 놀랐다 

 

“한국음악이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 새로운 경험이다.” 1회 때부터 공연을 보았다는 한 독일인 관객은 "특히 이번 공연은 프로그램이 더욱 새로워졌고 연주자의 기량이 뛰어났다.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들은 물론 서양악기 연주자의 기량은 최고였다"며, "바이올린, 플룻 등 모든 서양악기 연주자가 시작하여 내는 첫소리로 벌써 '정말 연주를 잘 하는구나' 하고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악기 연주에는 특히 아쟁 연주자가 흰색 한복을 입고 무대에서 연주할 때 그 카리스마로 관객을 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최홍자 한인문화회장은 "전통악기 연주자들과의 튜닝에서 좀 더 서양악기 연주가들이 한국음악에 이해가 깊어진다면 맛이 베어들 것 같다"며. "기량이 출중한 만큼 이 같은 보완이 이뤄진다면 우리 음악의 글로벌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주곡 중에서는 특히 ‘댄싱산조, 엇농, 파초우’등이 좋았다는 개별 평도 내 놓았다.

 

▲ 청중의 환호에 답하는 출연진들 (독일 베를린한국문화원제공)


이번 공연의 음악 감독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한 임준희 전통원 원장은 ”이번 공연에서 철현금, 대금, 콘트라베이스로 편성된 곡(망각의 새)이나  또는 정가(한국전통성악), 플륫, 생황, 가야금, 피아노(파초우), 또는 산조 아쟁과 현악4중주(산조의 변형), 해금, 대금,비올라, 첼로(엇농)로 편성된 곡 등 다양한 악기간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는데 이러한 색채감 있는 음향의 조화가 청중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일반 관객들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감동의 순간을 잊고 살았다며, 연신 주최측에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진정한 감동이 주는 마음의 위안에 답례하는 관객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초대권 아닌 전석 매진은 한국 현대음악의 위상 높아진 것 

 

그러면서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의 공연과는 달리 초청이 아닌 입장권을 판매하여 모두 매진 사례를 했다며. 베를린은 세계 각국의 거의 모든 대사관이 있는 도시인만큼 대사관 초청을 위해 초대권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런 관행을 깬 것도 놀라운 뉴스라고 전했다.

 

그렇다. 실로 오랫동안 한국의 전통음악이 해외 공연에서 무료초대나 한인들이 중심이 된 교회나 커뮤니티에서 공연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이제는 최고의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이렇게 각광을 받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당당히 K-Classic이 대접 받는 세상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중 한류의 방탄소년단이 지난 몇 주간에도 빌보드 차트 1위를 점령한 것처럼, 이제 우리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이 기술적으로나 작품성으로나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한국 예술의 새로운 변곡점이 만들어 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독일 한국문화원 협업으로 대중 한류 뛰어 넘는 K-Claaisc 본격화 예고   

 

또 이번 공연은 현지 톤마이스터(음향장인) 임하리의 음원으로 만들어져, 한국창작사의 새 기록을 남기는 사례가 될 것 같다. 주독일 한국문화원 측은 23일 쾰른과 25일 베른에서 연주를 남겨두고 있는데, 앞으로도 한예종 전통예술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동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 전석 매진이룬 배를린 관객들

 

이 날 작품들로는 최우정/추선, 임준희/댄싱산조3, 유경화/망각의 새, 김상욱/산조의 변형, 원일/엇농, 김현섭/안중지음, 임준희 /파초우 등이었고, 연주자로는 정가 하윤주, 피아노 벤킴, 바이올린 강별, 가야금 윤소현, 철현금 김채원, 대금 이주연, 타악 박범태, 콘트라베이스 이정욱, 산조아쟁 김영길, 바이올린 이명은, 비올라 이상윤, 첼로 최하영, 해금 천지윤, 거문고 강인아, 피아노 김현섭, 풀륫 박한나, 생황 박시현등이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탁계석 칼럼]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빚어낸 새로운 한국음악 - 문화저널21 (mhj21.com)